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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 커피의 매력과 기초 방법

by 신동82 2025. 8. 30.

커피를 손수 내리는 경험,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 바로 핸드드립 커피입니다.

기계 대신 사람의 손으로 천천히 물을 붓고, 원두가 물과 만나 추출되는 모습을 바라보며 향을 맡는 시간. 이 모든 과정은 단순히 커피를 만드는 행위를 넘어 일상의 여유와 집중을 선사합니다.

이 글에서는 핸드드립 커피의 매력과 함께, 입문자를 위한 기초 추출 방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핸드드립커피내리는사진

1. 핸드드립 커피의 매력은 무엇인가?

핸드드립은 말 그대로 손으로 물을 붓는 방식의 추출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추출 기구 중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섬세한 조절이 가능한 방식이며,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집니다.

  • 향미 조절의 자유도: 물의 온도, 붓는 속도, 원두 양 등 모든 변수를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습니다.
  • 맛의 클린함: 종이 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오일이나 미세한 입자 제거가 가능하여,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과정의 즐거움: 단순한 버튼 하나가 아닌, 손의 감각으로 만드는 커피는 마시는 사람에게 더 깊은 만족감을 줍니다.

핸드드립은 단순히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방법'을 넘어서 하루의 루틴을 정돈하고 감성을 더하는 취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 핸드드립을 위한 준비물

처음 핸드드립을 시작하려면 아래의 기본 도구가 필요합니다.

  • 드리퍼: 커피 필터를 넣고 추출하는 장치 (예: 하리오 V60, 칼리타 웨이브 등)
  • 서버 또는 컵: 추출된 커피를 받는 용기
  • 필터: 종이 필터 사용 (드리퍼에 따라 호환 필터 다름)
  • 커피 원두: 갓 볶은 신선한 원두 사용 권장 (중간 정도 로스팅이 초보자에게 적합)
  • 그라인더: 분쇄도는 중간(Medium Grind), 드립 전 바로 분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드립 포트: 물줄기 조절이 용이한 좁은 주둥이의 전용 주전자
  • 저울과 타이머: 정확한 계량과 추출 시간 확인을 위해 필수

준비물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기본적인 구성만 갖추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3. 기초 핸드드립 추출 방법 (1~2인 기준)

1. 커피 분쇄: 원두 15~20g을 중간 굵기로 분쇄합니다. 너무 곱게 갈면 추출이 느려지고, 너무 굵으면 맛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2. 물 준비: 90~95도 사이의 뜨거운 물을 준비합니다. 끓는 물을 30초~1분 정도 식히면 적정 온도가 됩니다.

3. 드리퍼 세팅: 드리퍼에 종이 필터를 넣고, 뜨거운 물로 필터를 한번 헹궈 줍니다. 이 과정은 종이 냄새를 제거하고, 드리퍼와 서버를 예열하는 역할을 합니다.

4. 원두 넣기: 분쇄한 원두를 드리퍼에 평평하게 넣습니다.

5. 1차 뜸 들이기 (Blooming): 전체 물의 2~3배 정도(약 30~40ml)를 원두 위에 골고루 붓고 30초간 뜸을 들입니다. 이 과정에서 원두 안의 가스가 빠져나오며 추출이 원활해집니다.

6. 본 추출: 나머지 물을 3~4회 나누어 천천히 중심부터 원을 그리며 붓습니다. 전체 추출 시간은 약 2분 30초~3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7. 추출 완료: 추출된 커피는 서버에 모이고, 드리퍼는 제거하여 완성된 커피를 잔에 따릅니다.

→ 이 방식은 초보자가 안정적인 향미를 낼 수 있는 표준 추출법으로, 자신만의 비율과 스타일은 이후 경험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 가능합니다.

결론: 핸드드립은 나만의 커피를 만드는 가장 감각적인 방법

핸드드립은 단순한 커피 추출을 넘어서 자신만의 속도로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할 수 있는 도구가 됩니다.

직접 원두를 갈고, 물을 끓이고, 손으로 천천히 추출하며 마주하는 한 잔의 커피는 커피의 향미뿐 아니라 과정에서 오는 몰입과 힐링을 함께 선물합니다.

오늘 하루, 핸드드립 커피 한 잔으로 조용한 여유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